서브컬처

    4월 3차 커미션 정리 (아오이, 스미레)

    5월 첫 글은 커미션 작품 정리입니다. 그런데 제목은 왜 '4월'인가 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4월에 마감된 작품만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캐릭터가 딱 두 명만 있어서 상대적으로 깔끔한 글이 되겠네요.첫번째 캐릭터는 이누야마 아오이(유루캠)입니다. 이번 그림 의뢰한 작가는 아트머그 최신 목록 무한 모니터링으로 발견한 Gu_BBi 입니다. 전신에 비해서 반신이 요상하게 저렴한 데 눈길이 가서 신청했는데, 작업 속도가 빨라(04월 17일~18일) 두 번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콘셉트는 게임 '블루 아카이브' 총학생회 소속 오키 아오이 복장 교환입니다. 이름이 같다는-엄격하게 따지면 이누야마 쪽은 히라가나, 다른 쪽은 가타카나로 표기하긴 합니다-이유 하나로 성립된 콘셉트인데요. 소품으..

    4월 2차 커미션 정리: 스미레, 칸나, 아오이 등

    이번 달 두 번째 커미션 작품 모음입니다. 최근에는 작품 수령 순서가 아닌 개인적으로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작품끼리 묶어서 정리하는데, 테스트해보니 이런 접근법이 더 마음에 들어 앞으로는 따로 언급이 없으면 그런 방식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神山すむ (@sumutemu_)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그림체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는 작가였는데, 우연히 그림 리포스트를 위해 X 계정에 들어갔다 skeb 커미션 받는 중이라는 걸 알게 되어 그 자리에서 홀린 듯이 신청했습니다. 커미션 아이디어를 구상하다보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의뢰서에 굳이 TMI로 상황 배경을 보내기도 하는 사람으로서는 드물게도 캐릭터만 정하고 내용은 (의미 그대로의) 오마카세로 맡겨버릴 정도로 충동적 건수였는데요. ..

    4월 커미션 정리 (아오이, 나가토 등)

    연속으로 커미션 이야기를 올리는 건 피하려 했는데, 준비하고 있는 글감은 좀 더 데이터를 모을 시간이 필요한데 그림은 쌓이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 쪽을 포스트합니다. 이번에도 수령 순서가 아닌 기분대로 묶어 봤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오랜만에 Lcron 작가에게 맡긴 작품입니다. 4월 1일 의뢰해 3일에 완성품을 받았네요. 성우가 하나모리 유미리로 같은 호시노(왼쪽, 블루 아카이브)와 나데시코(오른쪽, 유루캠)가 유루캠의 상징인 닛신 컵누들 카레를 먹는 상황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블루 아카이브 TV 애니메이션과 유루캠 3기가 같은 2024년 2분기에 방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이디어 파일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림을 받은 시점 기준에서는 어떤 작품도 1화가 공개되지 않았지만요(한국 기준으로..

    3월을 닫는 커미션 정리(칸나, 유우카, 스미레)

    이번달 첫 글을 커미션 소개로 시작했는데, 마무리도 커미션 글이 되었네요. 4월로 미룰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누적된 작품이 많아져 한 번 끊는 게 나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수령 순서보다 캐릭터나 콘셉트가 비슷한 것끼리 묶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2월 1일 접수해서 3월 20일 완성품을 수령했는데요. 사실 60일 중 대부분을 채우는 작가여서 바로 재신청할 생각은 없었는데, 지난번 뒷풀이 칸나 그림이 워낙 잘 나와서 재신청. 이번에도 캐릭터는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인데, 아침 첫 일과로 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카페인 보충이라는 실용성과 심신안정을 동시에 노린다는 느낌으로 구상했는데요. 뒤쪽에 기웃거리는 키리노도 들어가 있어 ..

    통판으로 구입한 블루 아카이브 동인 제작 상품

    2020년대 엄혹한 감염병 시기를 지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눌려 있던 서브컬처 (2차) 창작이 스프링처럼 폭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적으로 작년에 새 만화/애니메이션 동인 행사 '일러스타 페스'가 론칭된 것만 보아도 그렇지요. 물론 역사적으로 코믹월드 대안이라는 기치를 들고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오래 살아남지 못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행사 두 개가 몇 달 단위로 돌아도 사람을 채울 정도의 창작자/소비자가 있다는 방증이니까요. 누군가 덕후는 스테레오타입처럼 혼자서만 즐기거나, '인싸' 들도 놀랄 정도로 외향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평가를 하던데, 제 덕후 취향은 전자입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가하면 예전부터 딱히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

    3월 커미션 모음(히나타, 스미레, 아오이)

    이번에도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수령 순서가 아닌, 캐릭터 기준으로 묶어 봤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소브 작가입니다. 여느 때같이 아트머그를 갱신하다 발견해 1월 중순에 연락드렸는데, 선약이 있다고 해서 실제 입금은 1월 24일에 진행했습니다. 작가분 사정으로 처음 예정보다는 기간이 좀 늘어나서 3월 8일에 완성되었고요. '블루 아카이브' 일본 2.5주년 행사 포스터로 등장했던 히나타입니다. 이런 홍보 일러스트가 으레 그렇듯 인게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좋으면 유카타 칸나처럼 빅웨이브에 올라타려는 작가들이 팬아트를 그리기도 합니다. 상황 설정은 클리셰를 철저하게 따라 축제 에피소드에 꼭 등장하는 행상에서 파는 야끼소바 먹는 모습으로 했습니다. 다음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