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2023) 단평

    파라마운트 사와 제휴하고 있는 OTT TVING에서 지난 4월 10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을 공개했습니다. 마침 그 날이 공휴일이고 해서 시청했는데, 왜 극장 개봉 당시 평가가 별로였는지 알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사실 OTT로 본 작품에까지 감상평을 쓰는 편은 아닌데, 예전에 블로그에 미션 임파서블 정주행 글을 올린 적도 있고 해서 간단하게 불릿 포인트 느낌으로 올려 둡니다. [이하 스포일러 있음]일단 인간의 손을 벗어난 자율 AI라는 게 너무 뻔한 소재. 헐리우드 영화판만 해도 생각나는 대로 써 봐도 원조격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HAL 9000부터 시작해 "아이, 로봇"(2004), "이글 아이"(2008)... 혹자는 해당 대본이 ChatGPT로 대표되는 LL..

    알리익스프레스 환불 경험담

    요즘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다 죽인다고 말이 많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환불을 진행했는데, 개인적으로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간단하게 블로그 글로 기록해 두어야겠다 싶어 글을 써 봅니다. 환불 제품은 3월 18일 애니버서리 행사 때 쿠폰으로 구입한 자석형 보조배터리입니다. 행사 쿠폰 제공하는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을 보다 싸고 편리하다는 평가에 혹해 구입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애초에 생활 동선에서 항상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가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데다 어떤 회사 셀을 넣었는지도 모르는 제품을 무한정 서랍에 넣어두는 것도 내키지 않더군요. 거기에 배터리는 특수 배송으로(선박?) 들어오는지라 배송 기간도 길고 추적도 제대로 되지 않아 기다리는 과정에서 점점 마음을 굳히게 돼. 마침 판매자가 알리 ..

    알리에서 구입한 잡화 두 가지(USB 어댑터,저울)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구입하던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주류 뉴스에도 '대공습'이니 '습격'이니 거창한 프레임을 씌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요. 이번 달 알리익스프레스 14주년 기념으로 쿠폰을 뿌리는 기간에 맞춰 자잘한 제품을 두어 개 구입했습니다. 첫번째는 Baesus USB 어댑터 65W입니다. Baesus 브랜드는 알리가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부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기도 했고 불량 보고도 많다보니 예전처럼 핫딜 게시판에서 보기는 힘들어진 제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산 100W USB-C 케이블이 튼튼해서 좋은 인상만 있는 브랜드입니다. USB 어댑터의 경우 (받아줄 제품이 없어) 100W대 고출력 제품은 없지만 모바일 기기 충전할 용도의 제품은 ..

    1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그림 모음

    1월 마무리 글 주제는 이번 달 받은 커미션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의 이누야마 아오이. 지난달 '블루 아카이브' 일본판 새 이벤트 주제가 캠핑이라는 걸 보고 바로 떠올린 주제인데, 1월 1일 신청해 11일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원본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배경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인 이누야마 아오이. 참고로 아오이가 입고 있는 의상은 '블루 아카이브' 치히로(캠핑)인데요.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세로로 긴 캔버스 덕에 잡지 표지같은 느낌도 나고 좋네요. #ゆるキャン 犬山あおい(commission) pic.twitter.com/J9ZUwvMs8R— 燃えない玉ねぎ (@moenaionion) January 11, 2024 두번째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맡긴 ..

    2023년에 읽은 책

    작년과 달리 해를 넘기지 않고 한 해동안 (어떤 의미로든)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두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X가 2023년에 파산하지는 않아 보통 완독 시점에서 당시 작성한 포스트를 인용해 엮어 둔 방식입니다. 출판은 2022년 11월이지만 저는 2023년 가장 처음 읽은 책이었던 쿠르츠게작트 창립자인 필리프 데트머가 내놓은 "면역"(강병철 옮김, 사이언스북스)은 해당 유튜브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지금은 전자책도 출시된 걸로 아는데, 경험 상 도판이 많은 책은 종이책으로 보는 게 낫더군요. 생각보다 책이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부담스럽지만, 어지간한 영상물보다 친절하게 내용을 전개해 오랜만에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올해 첫 (한국어) 책으로 읽기에 부족함..

    다양한 패스트푸드 회사의 치킨버거 이야기

    이번 글의 주제는 치킨버거인데, 지난 달 개최된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 덕에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먹어보고 나서 각 회사의 치킨버거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주에 또 갈 생각은 없었지만 ‘빅웨이브’를 놓칠 수는 없어 구입한 맘스터치 블루아카 컬래버 세트. 매장에 일찍 갔는데도 배달 주문 쌓이는 소리가 계속 들려. 싸이버거는 역시 피클 없는 게 나았고, 순살치킨도 소문과는 달리 나쁘지 않더군요(하긴 신발도 맛있어진다는 게 튀김 요리니까요). pic.twitter.com/CSduPkenO8— Paranal (@nagato708) November 16, 2023 다만 글 개요를 짜면서 생각해보니 해당 이야기는 소셜 미디어에만 작성했지 블로그에는 해당 이벤트 이야기를 쓴 적이 없었군요. 행사 메뉴가..